해외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비전공자입니다. 밑에 글에도 시험치러 한국 오셨다는 분이 계셔서 간절하게 공부하신 것이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저는 단기합격을 들었고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3달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물류관리사 시험 2주 뒤에 국제무역사 시험도 응시를 했기에 조금 넉넉하게 학습 시간을 잡았습니다.

순서는 1-2-3-4-5과목 순으로 들었고요, 1과목부터 4과목까지는 1주일에 한과목씩 강의+교재 1회독, 기출문제도 그떄그때 다 풀어봐서 6개년까지 다 풀어봤습니다. 5과목 법규는 처음에 법 체계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라서 물류정책기본법에서 1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서 조금 천천히 공부방법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뒤로 교재 순서대로 정책-시설-유통-화물-항만-철도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농안법은 다른 법 공부하기에도 벅차서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시험때는 두문제 다 찍어서 맞추긴 했습니다)

기출문제 풀고 난 후 최종 시험에서 1/2/4과목 80 중반, 3과목 70 후반, 5과목 50 초반을 예상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법규 빼고는 다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전 시험들에 비해서 살짝 쉬운 난이도에 국제무역사 공부로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3과목도 나름 나쁘진 않게 나온거 같습니다. 

올해 법규는 더 햇갈리게 나온 느낌입니다. 당연히 맞추겠지 라는 문제들이 가채점에서 연달아 틀리면서 가슴이 철렁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과락은 면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날부터 올라온 가채점 합격 후기 보니까 신지원에서 강의 들으신 분들 법규 점수가 상당히 높아서 많이 놀라긴 했는데, 어제 시험 통계 발표 후에 법규 평균점수가 35점이라고 하니 신지원에서 합격하신 분들 모두다 능력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전표훈 교수님께서 정말 잘 가르쳐 주셨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생각으로는 1과목부터 4과목까지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이해가 더더욱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랑 교재 보면서 기본 개념들을 자기 말로 정리해서 이해시키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1과목에 나오는 개념들이 다음 과목들에도 다 나오다 보니까 처음부터 꼼꼼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짜 빈출되는 개념들은 암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풀때도 그렇고 이번 시험에서도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삼양품시가인장 하루종일 되새기면서 암기한 것도 큰 도움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 통계를 보니 계속 시험이 더더욱 지엽적이고 생소한 문제들을 출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합격하신 분들 모두 정말 잘하셨고,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