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경영학도의 물류관리사 합격 수기(대학생, 준비기간 5주)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전표훈 교수님, 변달수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시험 합격수기로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하여 물류관리사를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참 기분이 묘하면서도 좋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과목 물류관리론 : 77.5점
2과목 화물운송론 : 80점
3과목 국제물류론 : 60점
4과목 보관하역론 : 75점
5과목 물류관련법규 : 52.5점
1) 물류관리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한 계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있던 중 물류관리사가 서류에서 가점을 준다는 것을 확인하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어렸을 적 종종 스타크래프트, 전쟁관련 게임을 했던지라 물류와 보급에 대해서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서 곧바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운영관리와 마케팅관리에서 물류관리론의 내용이 약간 겹치지만 전체를 커버할 수 없습니다.
한국외대 경영학 전공에서는 무역을 다루지 않기에 다른 과목에서는 제로베이스로 시작했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물류관리사 시험 준비기간
6월 중순 전산회계운용사 2급 실기를 치룬 직후 시험을 준비했기에 그때가 정확히 5주 정도 남았을 때입니다.
시간 여건상 ‘단기완성합격반’을 수강신청하여 듣기 시작했습니다.
3) 물류관리사 공부계획
① 공부계획
처음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3주동안 모든 강의를 들은 후, 1주동안 단원별기출문제집을 풀고
나머지 1주는 실제 연도별 기출문제를 풀며 최종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보다 게을렀습니다.
화물운송론과 보관하역론에서 난생 처음보는 장비들과 그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시험 전날 겨우 완강을 하기에 일렀습니다.. 그렇기에 기출을 풀어볼 새 없이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② 공부순서
공부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류관리론 – 화물운송론 – 보관하역론 – 국제물류론 – 물류관리법규
순서에 대해서는 별다른 전략 없이 수강신청 당시 제공한 강의 순서에 따른 것입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이 순서대로 했던게 물류관리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류관리론에서 ‘물류관리사는 이런 내용을 다룰 것이다’라는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보관하역론과 화물운송론에서는 물류관리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하는 방식과 수단을 배웠고,
거기에서 나온 서류들(B/L, AWB)은 국제물류론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류관련법규를 통해 이러한 사람이 물류 관련 사업을 할 수 있고, 등록을 해줄 수 있구나 하고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③ 공부방법
저는 하루에 강의는 5강 정도 들었고, 복습하는 시간들까지 해서 순공부시간은 5~6시간 정도 됐습니다.
(강의는 2배속으로 수강했습니다.)
복습을 할 때는 중요키워드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며 개념을 숙지했습니다.
(예를들어, ICD는 내륙에 있으니 선박에 적재하고 양륙할 수 없네,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이해하는데 시간을 들이다 보니 저는 의외로 화물운송론과 보관하역론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던 것 같습니다.
보관하역론과 화물운송론에서의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약간의 시간을 들여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괜찮으나
많은 시간을 쏟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험은 모든 과목이 독립적인 과목이 아닌,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과목에서 조금만 다뤄졌던 것이 다른 과목에서 아주 자세하게 배우고, 그 반대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걸 몰랐었기 때문에 막판에 겨우 완강을 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저는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이전에 배웠던 것이 나온다면,
그 문단에 이전 과목에서 그 개념이 나왔던 페이지를
각각의 과목의 페이지를 적어 서로 개념을 연결하여 맥락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은 진짜 강추합니다! 시험에서 완벽한 개념숙지가 안되어 아리송했던 문제들도
이러한 방법을 거쳤기에 몇 문제는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류관련법규는 전표훈 교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주체, 숫자(~년, ~만원, 넓이),
서술어(~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류관련법규는 반만 맞추자는 전략하에 농수산물과 화물자동차를 버리는 대신
유통산업발전법/철도사업법/항만운송사업법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약간은 위험한 방법이라 추천을 드리지 않겠지만, 이 시험은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만, 법령들의 논리를 완벽히 이해했다면 다른 법령들에도 그 맥락을 적용하여 몇 문제는 맞출 수 있습니다.
4) 시험장 분위기와 당시 시험문제 후기
저는 집에서 가까운 노원구에 위치한 경기기계공고에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저는 시험시작 1시간 전(8시 3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했고 여유있게 공부하려 했는데,
9시부터 답안지를 나눠주시고 볼 것들을 가방에 넣어야 했습니다.
시험장에는 저와 같은 대학생 또래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직장인분들이 많아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약간의 존경을 보내며 교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속한 교실에는 18명 중 9명이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미응시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부를 덜 한 것 같아서’라면 응시를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고, 내년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합격하겠다고 다짐하겠지만
내년에도 별 상황은 그때와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통한 실전감각훈련을 하지 않았기에 물류관리론에서부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내 정신차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1교시는 120분이라 여유가 많을 것 같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므로 수시로 시간을 체크해서 시간배분을 잘하셔야 합니다.
1교시가 끝나면 진이 다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실겁니다. 저는 수많은 마라톤 출전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험 전에는 초콜릿과 삼각김밥, 커피로 열량과 카페인을 확보하고, 쉬는 시간에는 양갱을 섭취하여 당분과 허기를 달랬습니다.
쉬는시간(30분)에 간식을 드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당일 오후 5시에 가답안이 올라온다는 점 잊지 마십쇼.!
5) 물류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신지원에듀를 추천하는 이유
저는 평소 귀찮아서 리뷰를 잘 안하는 편이지만 신지원 물류관리사는 정말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에서 이렇게 후기로 리뷰를 달아봅니다.
① 전표훈 교수님
전표훈 교수님으로부터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물류관련법규를 배웠습니다. 정말 섬세하고 꼼꼼히 가르쳐 주셨으며
강의가 끝나고 복습할 때 그 포인트들을 잘 짚어 주셔서, 당일 잘 정리했다면 3일 뒤에 그 내용을 잠깐 봐도
완벽히 이해가 될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전표훈 교수님의 물류관련법규 강의는 정말 최고입니다.
혹시나 수강신청을 망설인다면 전표훈 교수님의 특강을 한 번 시청하시면 제가 왜이렇게 강력히 추천하시는 아실 겁니다.
② 변달수 교수님
변달수 교수님으로부터 보관하역론과 국제물류론을 배웠습니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인 보관하역론과 국제물류론을 약간의 유머코드와 현업에서 있었던 사례를 예시로 들며 강의하십니다.
저는 변달수 교수님의 유머코드와 맞아서 가끔씩 툭툭 던지는 유머에 끅끅거리며 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일례로, 터렛을 설명할 때 갑자기 ‘뮤탈잡는 터렛말고~’ 하는 부분에서 빵터지는 바람에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눈치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종강 후 방학을 맞이하는 대학생 분들이라면,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물류관리사 시험을 도전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며 조심스레 권유해봅니다.
전표훈 교수님, 변달수 교수님 두 분 덕분에 정말 즐겁게 물류관리사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